최근 갑작스러운 요금제 개편 발표로 홍역을 치렀던 글로벌 게임엔진 업체 유니티의 존 리키텔로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다.
유니티는 9년간 회사 경영을 이끌어온 리키텔로 CEO가 사임하고 이사회도 떠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임시 CEO는 제임스 화이트 허스트 전 레드햇 CEO가 맡는다. 유니티는 적절한 후임자를 찾기 위한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리키텔로 CEO 사임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유니티는 앞서 9월 유니티 엔진을 사용해 개발된 앱·게임의 설치 건수를 기반으로 과금하는 '런타임' 요금제를 내년부터 도입한다고 깜짝 발표 했다. 이에 전세계 개발자 생태계가 강하게 반발하며 유니티 이탈 조짐을 보이는 등 파장이 커졌다.
결국 유니티가 런타임 요금제 도입 기준을 완화하는 수정안을 발표하고 사죄 입장까지 밝혔으나 상당한 이미지 타격과 함께 신뢰도 하락은 피하지 못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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