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신한카드·코리아크레딧뷰로(KCB) 등 민간기업간 데이터 협력 얼라이언스인 '그랜데이터' 사업이 금융·방송 분야로 확대된다.
SK텔레콤은 오는 12일 '그랜데이터' 사업의 기존 참여사인 신한카드·KCB와 신규 참여사인 금융결제원·금융보안원·SK브로드밴드와 함께 '그랜데이터 업무협약' 체결식을 진행한다.
이날 오후 3시부터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그랜데이터 2023 세미나'를 개최하고, 민간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소개 및 데이터 활용 방안과 사례 등을 설명한다.
'그랜데이터' 사업은 지난 2021년 SKT·신한카드·KCB 등이 공공·민간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을 돕기 위해 민간의 데이터를 모아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출범했다.
그랜데이터가 생산한 각종 데이터는 △서울시 1인 가구 삶의 질 분석 △노인 정보불균형 △관광약자 지원정책 마련 등 공공분야 복지 정책에 활용되며 행정 효율을 높인다. 성과를 기반으로 금융·유통·제조 등 다양한 민간 분야로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그랜데이터 사업은 기존 통신·소비·신용 정보를 기반으로 이번 금융결제원 금융결제 정보와 SK브로드밴드의 방송시청 통계정보를 추가하게 됨에 따라, 다양한 맞춤형 상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금융보안원은 보안 전문 기관으로 그랜데이터가 생산한 데이터의 보안과 안전한 전달이 가능한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이용해 참여사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고 데이터 사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SKT는 향후 데이터 댐을 지속 확대하는 것은 물론 데이터의 표준화 및 인공지능(AI)과 기계학습 등 첨단 기술 분야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장홍성 SKT AdTech CO 담당은 “빅데이터는 공공분야,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 향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민간분야에서도 다양한 데이터가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