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올림픽을 앞둔 프랑스가 빈대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영국 런던과 맨체스터의 대중교통에서도 빈대가 출몰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8일 런던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의 다리에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가 있는 동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이 영상은 1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런던교통청(TfL)은 해당 영상을 확인 후 “런던에 빈대가 확산되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이에 대해 철저하게 감시하고 계속 청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은 런던교통청과 정기적으로 연락해 지하철, 유로스타, 버스 등의 정기 소독과 청소가 확실히 되고 있는지 살피고, 빈대 발발 가능성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프랑스 파리에서는 가정과 대중교통, 학교를 중심으로 빈대 출몰 신고가 잇따르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는 휴교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특히 프랑스는 내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있어 대중교통 내 방역 작업을 강화하고 열차에 탐지견을 투입하는 등 빈대 퇴치에 고심하고 있다
사람과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빈대는 주로 침대, 벽틈 등에 서식한다. 빈대에 물린 직후에는 통증이나 가려움을 느끼지 못하지만 이후에 피부발진, 가려움 등이 나타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