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 패스(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금융·공공·의료 등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제30차 신기술·서비스(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원회에서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 주민등록번호 전체가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했다.
모바일신분증 하나인 'PASS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2020년 6월 출시돼 530만명이 사용하는 생활 밀착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이번 ICT 규제샌드박스 심의위 결정은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사용할 때 고유식별번호인 운전면허번호 외에 주민등록번호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신분 확인의 신뢰성을 더욱 강화한 조치다.
이에 따라 PASS 앱 이용자들은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금융·공공·의료 분야에서도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신분증 대신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통 3사는 관계 기관과의 연동 협의를 거쳐 빠른 시일 내 PASS앱 내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에서 주민등록번호 전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탑재한 PASS 모바일신분증에서 얼굴 사진을 기반으로 하는 안면인증 기능을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이통 3사는 “PASS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의 주민등록번호 전체 표출 승인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PASS모바일신분증 제휴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PASS에서 3600만명의 고객이 인증을 넘어 일상 생활에서 온·오프라인 제약 없이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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