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리는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가 ‘마스터스 노트 – 김한민 특별전’을 개최한다.
서울충무로영화제가 기획한 이번 ‘마스터스 노트 - 김한민 특별전’에서는 김한민 감독의 데뷔작인 ‘극락도 살인사건’부터 ‘핸드폰’, ‘최종 병기 활’ 그리고 ‘이순신 3부작’ 중 2편인 ‘명량’, ‘한산: 용의 출현’까지 총 5작품이 상영된다. 특히 ‘극락도 살인사건’과 ‘핸드폰’은 서울충무로영화제에서 자체 DCP로 복원해, 개봉 당시 이후에 극장에서 최초로 만날 수 있는 기회여서 의미를 더한다.
서울충무로영화제 사무국 측은 “김한민 감독의 작품 세계를 파노라마처럼 조망해볼 수 있는 이번 섹션은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에서 선보이는 최초의 기획전이다. 대한민국 역대 최고 흥행작인 ‘명량’(1761만 관객 동원)을 비롯해, 한국 영화사에 족적을 남긴 김한민 감독의 작품 세계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민 감독의 작품과 특별전에 대해 정민아 평론가도 기대감을 전했다. 정민아 평론가는 “‘한산’은 ‘명랑’의 만듦새에서 한 걸음 나아가서 뜨겁게 명장을 우러러보기보다 이성적으로 인물과 전쟁을 판단하게 한다”면서, “역사적 사실을 극으로 꼼꼼하게 재현하기 위해 많은 인물이 등장하고, 고증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거북선 출격과 학익진 전투신, 전투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활용되는 자막 사용 등 임진왜란이라는 방대한 역사의 진행을 따라가다 보면 영화를 한번 본 것으로는 부족하다”고 평했다. 이어 “쿠키 영상에서 2023년 연말에 개봉할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를 예고하며 이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높인다. 곧 이순신 삼부작의 마지막 편과 만나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12회 서울충무로영화제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총 36편의 작품을 충무아트센터,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중구 일대에서 상영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인스타그램 및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강미경 기자 (mkk94@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