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정원과 선관위, KISA의 선관위 시스템 대상 합동 점검 실시 결과 가상의 해커가 선관위 전산망을 침투할 수 있는 허점이 발견되는 등 해킹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이를 차단하는 솔루션이 소개돼 주목된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국내 공공기관 해킹 시도는 하루 평균 118만 건 발생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7년간 400건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지며 이 솔루션에 대한 산업계와 다양한 공공기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운영기술(OT) 솔루션 기업 나온웍스(대표 이준경)는 물리적 일방향 전송장비로 폐쇄망과 일반 인터넷망 연계와 같이 보안 수준이 다른 두 네트워크 간 데이터의 흐름을 한 방향으로만 강제해 네트워크 폐쇄성을 유지하면서 외부 네트워크와 연계하는 가장 안전한 보안 방식을 지원하는 '나온웍스 CEREBRO-DD' 등 물리적 일방향 전송장비를 산업계에 적극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나온웍스 CEREBRO-DD는 10Gbps 성능을 지원하고 전진오류수정(FEC) 기능을 통해 재전송 기능 없이 송신 오류 제어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까지 구현하는 최적 제품이다.
회사는 정부 '국가 정보보안 지침'과 '행정안전부 소관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보호지침에 따라 국방, 에너지, 정보통신, 교통 등 국가 중요 기반 시설에서 제어시스템을 기관 인터넷망과 연동할 필요가 있는 경우 일방향 전송장비 설치 등 안전한 망 연동 수단을 설치·운용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솔루션이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일방향 전송장비는 단방향 보안 게이트웨이 또는 데이터 다이오드로 불린다. 이중 물리적 일방향 전송장비는 역방향 송·수신 라인을 물리적으로 제거한 방식이다. 기반시설 보호 목적으로 쓰이며, 보안 등급이 높은 네트워크에서 보안 등급이 낮은 네트워크로 공공 자료를 전달하기 위해 활용된다. 국민 생활 및 안전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국가 주요 기반 시설인 발전, 전기, 교통, CCTV 등 SOC 분야 등에서 널리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보안 업계 전문가는 “현재 네트워크 상에는 방대한 양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포함하여 국가 안보와 관련된 중요 기밀 정보가 수시로 전송되고 있는 시대”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통해 하이브리드 전쟁 시대가 개막한 상황으로 사이버 보안 제고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의 전쟁은 해커들에 의한 정보전이 당연시되는 시기에 이르렀다”며 “북한과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군의 보안체계에 대한 재점검 및 물리적일방향 장비의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
-
임중권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