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치매안심센터 운영이 위축돼 치매조기 검진률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도 치매조기 검진이 코로나19 이전보다 51.8%에 불과했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영희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전국 치매안심센터 치매 조기 검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전인 2019년 선별검사를 받은 인원이 195만 4249명이었으나, 지난해는 101만 2823명으로 48.2% 급감했다.
코로나19 유행이 한참이었던 △2020년 82만562명 △2021년 87만4명에 비하면 치매 조기 검진 선별검사가 많이 증가했다.
진단검사는 △2019년 12만6531명 △2020년 8만2338명 △2021년 11만2052명 △2022년 10만3271명이었다. 감별검사는 △2019년 4만8136명 △2020년 3만4209명 △2021년 3만9281명 △2022년 3만5760명으로 나타났다.
선별검사는 만 60세 이상으로 치매로 진단받지 않은 경우 실시한다. 진단검사는 선별검사 결과 '정상'이어도 치매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등 실시한다. 감별검사는 치매 진단검사 결과가 치매인 경우 실시한다.
최영희 의원은 “인구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내년도 국내 치매 환자는 1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며 “ 보건복지부는 치매 관리에 차질이 없도록 치매안심센터를 운영해 노력하고 있으나 여전히 코로나19 이전보다 검진율이 낮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급속한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치매의 사회 경제적 비용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치매의 조기 검진과 예방관리로 증가 속도 감소 및 발생률을 낮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