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가운데 러시아도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러시아 검역 당국인 연방 수의식물위생감독국은 성명을 통해 “중국이 도입 중인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제한 조치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수입 금지가 '예방적 조치'라며 일본산 수산물이 안전함을 보여주는 일본의 종합적인 정보가 확보될 때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농림수산성은 “러시아 측과 논의해왔음에도, 과학적 근거 없이 결정된 것은 부당하고 유감스럽다”며 “각 부처와 협의해 철회를 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러시아는 중국에 이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대열에 합류했다. 앞서 러시아 측은 수의식물위생감독국 성명을 통해 “방사능 오염 위험 가능성을 고려해 중국의 일본 수산물 제재에 동참할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은 이번 조치를 두고 러시아가 중국에 동조해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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