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 포럼은 급변하는 모바일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글로벌 리더십 확보를 위해 6G 미래전략 수립을 지원하겠습니다.”
장경희 6G 포럼 집행위원장은 17일 열린 한국IT리더스포럼 정기조찬회 연사로 나서 이 같이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6G 프레임워크: 서비스, 요구 사항 및 지원 요소'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6G 포럼은 앞으로 6G를 통한 이종산업 융합혁신서비스 촉진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6G 포럼 구체적 목표도 소개했다. 6G 포럼은 2026년까지 통신강국을 넘어 이종산업 융합 강국에 진입하고 2030년까지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는 “5G 포럼은 설립부터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동통신 산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했고 분야별 국제협력, 정책지원, 산업육성 등 활동을 추진했다”며 “6G 포럼은 차세대 통신 글로벌 협력체계 마련 및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세계 최초 상용화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5G 킬러서비스 부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유튜브가 2005년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3G 때는 지연시간이 길고 요금이 과다해 서비스가 지금처럼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4G 통신망이 구축되고 나서야 유튜브 같은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5G는 이에 반해 이용자가 5G를 체감할 수 있는 킬러서비스가 아직까지 없어 5G 기술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전체 무선 트래픽 중 77.7%가 5G 트래픽이지만 5G에 대해 불만을 가진 사용자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통사 영업이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이통사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비용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불황형 성장이라며, 이로 인해 관련 생태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장 위원장은 “생태계 악화를 막으려면 투자가 중요하다”며 “정부와 대기업 등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6G 포럼은 5G와 이종산업 융합, 차세대 통신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경쟁국인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은 통신기술 확보를 위해 전문조직을 신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예컨대 미국은 향후 10년 북미 무선기술 리더십 발전을 위한 전문조직을 신설했다. 중국은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활동에 나섰다.
장 위원장은 “미국은 소프트웨어 경쟁력으로 시장 장악 야심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며 주도권 확보를 위해 인프라 개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동시에 분야별 민간 전문단체를 설립했다”며 “중국도 차세대 통신과 5G 융합서비스 연계를 위해 글로벌 홍보와 연구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은 특허, 지식재산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데 전담기관을 지정하고 상호 협업을 위한 추진체계를 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차세대 네트워크 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Network 2030 전략'을 발표했다. 6G 기술력 확보 등을 골자로 한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