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시리즈, 전작과 비슷한 판매 양상

아이폰15 시리즈 모습 (사진=애플 홈페이지)
아이폰15 시리즈 모습 (사진=애플 홈페이지)

아이폰15 시리즈가 아이폰14 시리즈와 비슷한 판매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이폰15 시리즈가 지난 13일 한국에서 정식 출시한 이후 아이폰15 프로 중심으로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5 시리즈 판매량이 전작 대비 약간 증가했으나 전작인 아이폰14 시리즈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상위 모델인 프로 라인업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는 것도 전작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아이폰15와 아이폰15 플러스 등 아이폰15 시리즈 하위모델보다 아이폰15 프로, 아이폰15 프로맥스가 포함된 상위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LG유플러스 대리점 직원은 “아이폰15는 128기가바이트(GB) 모델과 256GB 모델 대부분 색상을 바로 구매할 수 있고 아이폰15 플러스도 마찬가지”라며 “하지만 아이폰15 프로의 경우 내추럴티타늄 색상을 중심으로 품절이 된 상태”라고 밝혔다.

다른 SKT 대리점 직원도 “상황에 따라 달라서 확답을 하기 힘들지만 아이폰15 프로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 같다”며 “아이폰15는 모델 대부분 바로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KT 아이폰 사전예약 결과에 따르면 아이폰15 프로가 아이폰15 시리즈를 사전예약한 전체 고객 중 50% 이상 차지했으며 아이폰15 프로맥스는 약 20% 비중을 차지했다. 아이폰15 프로는 내추럴티타늄이 가장 많이 선호됐다.

아이폰15 프로에 인기가 몰리는 것처럼 아이폰14 시리즈도 특정 아이폰 기종에 수요가 몰린 바 있다. 다른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14 시리즈도 프로와 같이 인기가 많은 기종은 빨리 팔려 물량이 부족했는데 아이폰14와 아이폰14 플러스도 재고가 조금 남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아이폰14 시리즈의 경우, 아이폰14 프로는 한국에서 단말기를 개통하기까지 몇 주씩 기다렸다. 애플코리아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자급제 물량도 한 달 이상 기다려야 아이폰14 프로를 배송받을 수 있었다.

한편, 아이폰15 시리즈는 한국에서 지난 13일부터 정식 출시했다. 1차 출시국과 2차 출시국에 비해 약 3주 정도 출시가 늦었다. 1차 출시국인 미국과 일본 등 약 40개국에서는 지난 22일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했다. 아이폰15 시리즈는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USB-C 타입을 탑재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