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피어는 넥슨이 자사 인공지능(AI) 솔루션 '아이비드'(AIBID)를 활용해 게임 유저 확보에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애피어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6년간 넥슨과 장기 협업을 이어가면서 아이비드를 공급하고 있다. 아이비드는 독자적인 AI 오디언스 모델을 사용해 각 게임에 적합한 고가치 유저를 식별하고 타겟팅하는 AI 솔루션이다.
아이비드는 게임 앱 내 사용자 행동과 게임 앱 상황 데이터, 광고 및 마케팅 그래픽을 분석해 준다. 게임 다운로드 횟수를 높일 뿐만 아니라 광고비용 대비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우수한 리텐션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대표작 성공적 출시와 높은 리텐션율을 위해 애피어의 아이비드를 채택해왔다.
이우창 넥슨 부실장은 “애피어 아이비드 솔루션 도입 후 앱 성장률이 새로운 차원으로 올랐다”며 “고가치 유저의 꾸준한 유입으로 우수한 리텐션율까지 함께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 캠페인에서 아이비드를 활용해 게임 출시 첫날부터 고가치 사용자를 확보하고 다운로드 횟수를 높였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출시 1주 차에서 4주 차까지의 레벨 완료율이 6.9% 상승했다. 인앱 결제 건수는 1.4배 증가했다.
아이비드 리인게이지먼트 기능을 통해 반등 흐름을 가져온 사례도 있다. 넥슨 인기 게임인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게임 출시 후 45일이 되자 다운로드 수 감소 추세를 보였다. 넥슨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아이비드의 리인게이지먼트 기능을 도입하고 유저 리타겟팅을 진행했다. 그 결과 리타겟팅된 유저 전환율(CVR)이 55% 증가했다. 인앱 결제 건수도 16%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넥슨은 애피어의 3D 배너와 인배너 동영상 등 새로운 기능을 도입 중이다. 더 많은 유저 관심을 끌어내 보다 높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포맷이다. 실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메이플스토리M 등 넥슨의 신규 및 클래식 게임에 활용되어 클릭율을 상승시켰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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