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 한미 양국간 체결된 양해각서(MOU)의 수가 증가해 왔다. 4월 미국과 한국에 기반을 둔 많은 기업들이 최대 23개의 MOU에 서명한 이후, 미국 전역의 여러 조직이 한국의 혁신기업 및 정부 기관과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한국 기업은 MOU 체결을 위해 다양한 유형의 생태계 플레이어를 공략해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다. 생태계 주요 참여자간 파트너십을 구축하면 지역 관련성과 신뢰성을 가속화하고 더 강력한 가치 제안을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유형의 파트너를 공략해 개발기업은 파트너의 자체 생태계에 보다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국 티라로보틱스는 올해 미국 시장 진출을 전후해 이 전략을 실행했다. 수상 경력이 풍부한 AMR 스타트업인 티라로보틱스는 널리 인정받는 시스템통합 및 판매 파트너인 DISHER와 최근 MOU를 체결했다. DISHER는 제조업체가 자동화를 채택하도록 지원하며 현지 인재채용, 제품개발, 엔지니어링 및 제조기술까지 곳곳에 잘 알려져 있다. Landscape Forms 및 스트라이커와 같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조직에 대한 DISHER의 경험은 그들이 통합된 대규모 생태계를 보여준다.
협약으로 DISHER는 강력한 현지 생태계를 활용해 티라로보틱스의 미국 시장 확장을 돕고, 티라로보틱스는 자체 한국 생태계를 통해 DISHER가 한국 시장 입지를 확장하도록 지원한다.
티라로보틱스는 DISHER와 함께 공동 진행할 잠재적인 최종 사용자 사이트 방문을 위한 미국 방문 이후 DISHER 경영진을 한국으로 초대해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후원하는 네트워킹 및 교육 행사를 소개했다. 이 행사에서 티라로보틱스는 DISHER가 한국 정부기관 및 혁신기술 기업들의 새로운 잠재적 파트너와 연결되도록 지원했다. 이런 협력은 두 조직이 서로의 시장을 활용하고 각자의 목표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창출한다.
9월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차관은 양국간 교역과 투자를 심화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 고위 관료, 민간기업인, 산업협회 지도자들을 만났다. 그레이브스 차관은 한미기술협력포럼 연설을 통해 미국 상무부가 한미 비즈니스 관계 강화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양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기술과 신규기술 분야에 대한 파트너십 형성에 특히 중점을 두었다.
미시시피주립대(MSU) 첨단복합재료연구소장 크리스 바운즈(Chris Bounds)와 KIST 전북연구소(소장 김상진)는 MOU를 체결했다. KIST 전북연구소는 복합재료를 활용해 첨단 고성능 기계를 만드는 연구개발로 유명하다. 광범위한 연구 역량을 갖춘 MSU의 네트워크를 통해 KIST는 시장을 미국 생태계로 진출할 수 있는 핵심 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상호 지원 트렌드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해 미국 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데 있어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다. DISHER와 같은 다양한 잠재적 파트너 연결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파트너십 형성은 한국 개발기업이 시장을 확장하는데 필요한 신뢰를 빠르게 구축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임수지 보스턴 BDMT Global 대표 겸 에머슨대학 마케팅 교수 sim@bdmtglob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