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에서 살인 예고글을 업로드한 사이트를 수집하는 아이쉴드(대표 신소현)가 오는 21일 제78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경찰청장 감사장을 수여받는다.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살인 예고 위협글로 불필요한 수사력이 동원되며 경찰의 업무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찰은 온라인 범죄 예고글에 대한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범죄 예고 알림 서비스는 실시간으로 업로드되는 사이버공간의 특성상 신속한 데이터 수집과 골든 타임 내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쉴드는 디지털 잊힐 권리 및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털 이미지 케어 서비스 '화이트미'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경찰과의 동행 업무는 AI 기반의 데이터 크롤링 및 스크래핑 기술을 이용했다. 서비스 커리큘럼은 크롤러가 수집한 게시글에서 △살인이 예고된 위치 △살인 예고 글이 업로드된 사이트 △업로드 시간 △작성자 아이디 등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 및 분류한다.
정보 수집 이후 유포되는 유사 게시글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새로 수집된 정보를 신속히 공유할 수 있으며, IP를 추적할 수 있도록 작성자 신원 확인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경찰의 업무소요 시간 단축과 신속한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다.
아이쉴드는 AI 테크놀로지로 치안 안전확보는 물론 잠재적 고위험 범죄자의 조기 검거까지 가능하도록 기술적 도움을 줌으로써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한 공로로 경찰청장 감사장 수여자로 선정됐다.
신소현 아이쉴드 대표는 “경찰의 날을 맞아 귀중한 감사장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며 “경찰과 함께 사회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쉴드는 지난 3월과 5월, 각각 광명경찰서 및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와 마약사범 제로화 협업을 맺었다. 마약류 홍보나 거래 관련 게시물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온라인을 통한 불법 마약류 확산을 막고 후속 조치를 위한 공동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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