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팩토리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도입한 자율이동로봇(AMR)을 통제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 무선네트워크이고 곧 무선 액세스포인트(AP) 성능이 생산성을 좌지우지한다는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안태환 현대트랜시스 전동화생기2팀 책임매니저는 대구 사업장 전기차 감속기 조립공정에 국내 최초로 도입한 AMR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그는 스마트 공장에서 무선 AP 성능을 원할하게 유지해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지난 5월 네트워크 환경 진단 컨설팅을 비오더블유에 의뢰하고 무선 AP 교체 등의 처방전을 받았다. 수소문 끝에 기존 도입한 산업용 AP를 루커스네트웍스의 무선 AP로 교체하는 등 유무선 네트워크 환경 전반을 개선한 이후 무선 통신 병목 현상을 말끔하게 해소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자동변속기, 무단변속기, 듀얼클러치변속기, 수동변속기, 하이브리드변속기, 전기차용 감속기까지 변속기 모든 제품군을 구축한 세계 유일의 기업이다.
-현대트랜시스 스마트 팩토리의 AMR를 소개하면
▲ACS(AMR Control System) 또는 MES(생산관리시스템)에서 전력선통신(PLC)의 정보를 토대로 AMR에 동작 명령을 전달하도록 구성돼 있다. AMR은 라인 주행 또는 자율주행을 통한 주어진 조립 업무를 수행한다. 그 때문에 무선통신을 사용해야 하고 안정적인 와이파이를 사용한다. 즉 무선통신은 ACS·MES와 AMR이 서로 통신할 수 있게 해주는 매개체이다.
- 무선 AP가 스마트팩토리에서 맡은 임무는
▲AMR 현재 상태와 동작을 주관하는 ACS 서버 혹은 MES 서버는 항시 AMR과 통신을 유지해야 원활한 전기차 부품 생산이 가능하다. 무선 통신에 장애가 발생하면 AMR도 멈추게 돼 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는다. AMR의 동선이나 움직임의 효율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만에 하나 무선 통신이 끊어지면 공장 가동이 멈춰 생산율이 0%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스마트 팩토리 무선 통신 장애를 진단한 결과는
▲고성능의 무선 네트워크 제품을 도입하면 무인 자동화는 당연한 순서로 알았다. 제조업체의 생산기술 부서는 그동안 유선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무선 기술 분야가 매우 낯설다. 외부에서 무선 모니터링·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장애 원인을 상세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 AP의 낮은 신호 세기로 인한 무선 AP 과잉 설계가 AMR의 로밍에 영향을 끼쳤다. 컨설팅을 통해 적절한 구성으로 유무선 네트워크를 재정비하고 보다 효율이 좋은 유무선 통신을 제공하는 제품을 찾아야만 했다.
-루커스네트웍스의 무선 AP를 선정하게 된 배경은
▲다른 네트워크 제조사의 AP들을 다양하게 비교하고 다뤄봤다. 여러 조합으로 제품을 테스트한 결과 루커스네트웍스의 무선 AP가 이미 운영 중인 AMR 내 클라이언트 모듈(CP)과 호환성은 물론 측정 성능도 매우 뛰어나다는 결론을 얻었다. 또한, 산업용 AP 환경에서는 널리 쓰이지 않던 무선랜 컨트롤러를 함께 도입해 로밍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슈도 해결할 수 있었다. 더불어 스위치와 함께 통합 관리도 가능해졌다.
-루커스네트웍스의 제품을 도입한 이후 평가는
▲루커스 제품을 도입한 후 자주 일어나던 무선 통신 장애 현상이 말끔하게 해소됐다. 무선 AP 교체 후 기존에 발생한 몇몇 운영상의 장애들도 통신 쪽 문제가 아닌 프로그래밍과 기기 쪽의 문제로 확인됐다. 시스템 가동률 지표를 최우선으로 보고 있는데 해당 지표에서 교체 이전보다 전반적으로 개선되었다.
장애 요소가 통신장비(AP·스위치) 등에서 발생한 것인지 또는 사용자 단말(CP·AMR)에서인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분석솔루션과 연계해 분석과 진단을 수행한 결과, 적어도 무선 네트워크 영역에서 발생한 문제는 전혀 없었다.
CP 또는 AMR를 통제하는 서버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루커스 장비와 서비스 질에 대해 신뢰를 갖게 됐다.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루커스네트웍스에서 제공하는 CP가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기존에 사용하던 통신 환경을 완벽하게 벗어나지를 못했다. 기존 산업용 CP 모듈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비록 모든 통신 불안 요소를 걷어내지 않았지만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