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조 소재기업으로 우뚝' 에코프로, 창립 25주년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 20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가 20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열린 창립 25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에코프로)

에코프로가 직원 1명으로 출발한 지 25년 만에 3500여명을 고용하며 매출 9조원에 육박하는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성장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20일 충북 오창 본사에서 우수 사원 및 장기 근속 사원 표창 등 창립 25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25년을 발판 삼아 다가올 25년을 준비하자”고 말했다.

에코프로는 지난 1998년 10월 22일 서울 서초동에서 직원 1명으로 설립됐다. 현재 임직원은 3500명으로 늘었고, 오창에 본사를 두고 경북 포항으로 확장했다. 헝가리와 캐나다 등 글로벌 지역에도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있다.

1998년 매출 6000만원에서 2005년에는 137억원, 2015년에는 1073억원으로 증가했다. 2021년에는 1조5042억원으로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고, 올해는 9조원대가 예상된다. 내년에는 10조원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에코프로는 회사 성장 배경을 양극재-전구체-리튬 전환-유틸리티-리사이클 등 이차전지 생태계 라인 구축으로 평가한다. 향후 25년을 준비하기 위해 차세대 소재 개발, 고객사 다변화, 재활용 기술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송 대표는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우수한 제품을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았기 때문”이라며 “이런 경쟁력을 25년 동안 잘 축적해왔고, 다시 한 번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차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