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6G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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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미국, 일본, 호주, 캐나다 등 5개국이 통신정책기관간 글로벌 연합을 결성한다. 6세대(6G) 이동통신 등 미래 통신기술 개발과 공급망 확보, 표준정립을 위한 다자간 이니셔티브를 조성하겠다는 목적이다.

영국 과학혁신기술부(DSIT)는 통신 분야 국제협력 증진을 위한 비공개 파트너십 '글로벌 통신연합(GCOT)'을 결성하고 공동의향서를 발표했다. GCOT 참여 5개국 협력분야는 정보공유, 연구개발(R&D), 자원 공동확보, 비전설정 및 표준개발 지원,국제 아웃리치 등이다.

GCOT 운영그룹은 1년에 2차례 정기회의를 통해 통신 정책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통신 네트워크 발전과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의도다.

다가오는 6G 시대를 대비한 국가간·기업간 기술 개발과 선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5개국의 행보는 예사롭지 않다.

정부는 GCOT 목적과 역할이 보다 구체화된 이후 대응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분명한 건 반도체 사례를 통해 확인한 것처럼 동맹국과 첨단·전략 기술 관련 협력의 중요성은 재론할 필요가 없다. 우방국간 블록화도 갈수록 견고해지고 있다.

6G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자체적 6G 기술개발과 병행해, 글로벌 주요 동맹국과의 협력은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야만 우리나라 자체 6G 기술의 글로벌 영향력도 커질 수 있다.

이동통신 뿐만 아니라 미래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6G의 압도적 글로벌 우위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계속 확대해야 함은 물론이다. 동시에 주요국과의 전략적 협력과 파트너십도 지속적으로 확대·강화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