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 현장의 에듀테크 활용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에듀테크 실증 교사모임 '에듀테크스쿨' 소속 교사가 교육현장에서 겪은 고민과 경험을 에듀플러스 '에듀테크스쿨 발언대'를 통해 전달한다.
◇맞춤형 AI수학 프로그램, 학습 주도성 찾기
어떻게 하면 완전학습에 도달할 수 있을까? 우리 학급에서는 수학 과목의 개별성에 주목해 맞춤형 AI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학생 개인 능력에 따른 문제를 제공하고 취약점을 파악해 해당 유형의 유사 문제를 학습하는 것이다. 학생은 유사 문제의 해설 강의를 듣거나 교사에게 질문할 수도 있다. 학교에서는 개념에 대해 전체학습을 진행하고 가정에서는 맞춤형 과제를 해결하는 구조다.
학습자 주도성을 키우는 교사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물론 가정에서 학생 참여를 독려하도록 교사가 학부모와 긴밀히 협력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습자 주도성을 키우기 위해 학생의 그린 챌린지(취약점 보완 공부)에 대한 개별 보상을 활용한다. 학생의 학습 참여와 문제 해결 성공 사례를 공유한다.
수학 학습을 하는 AI 프로그램이 많아진다. 성취와 수준을 비교해 경쟁을 부추기는 AI 프로그램도 보인다. 수학의 가장 큰 기쁨은 깊은 사고를 통해 어려운 문제에 도전해 느끼는 성취감이다. 학생이 성취감을 느끼고, 개별적 완전 학습으로 진화하는 따뜻한 AI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홍영서 영문초 교사〉
◇게임으로 복습하는 공부
수업의 한 단원이 끝나면 학생들은 늘 들떠서 “다음 시간에 핸드폰 가지고 와요?”라고 묻는다. 시험 범위가 쌓여가는 와중에도 학생들을 신나게 만드는 것은 마무리 형성평가로 활용하는 '카훗(Kahoot!)' 때문이다. 유료로 활용하면 더욱 많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무료 버전을 이용해도 학생들 흥미와 학습 둘 다 충족하기에 무리가 없다.
교사가 형성평가로 낼 문제를 작성하고 학생은 그에 대한 답을 선택형이나 OX퀴즈로 답한다. 이때 교사가 풀이 시간을 조정할 수 있어 긴장감을 더할 수도 있다. 각 문제마다 점수를 조정할 수 있어 난이도 별 문제 활용도도 높다.
한 문제가 끝날 때마다 순위가 나오고, 마지막에는 1·2·3위를 보여줘 상품을 제공한다면 학생들은 지루하지 않은 방식으로 학습 내용을 정리할 수 있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링크를 학생들에게 제공해 집에서도 풀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김채원 동명중 교사〉
◇교육공동체, '학교종이'로 의미있는 시간 꿈꾸다
최근 교육부와 교육청은 교사 업무 부담 완화와 학부모 민원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학교종이' 앱은 민원게시판을 신설해 교사 민원 부담과 행정 업무를 낮췄다. 학교종이 민원게시판은 일원화된 온라인 민원창구로 쓰인다. 학교 운영 사안이 접수되면, 민원전담팀이 1차로 민원 응답을 하고, 직접 응답이 어려울 경우 담당 교직원을 담당자로 배정해 공동 답변을 작성한다.
학교종이는 민원게시판 기능 외 알림장, 가정통신문, 결석계, 학부모 상담 신청, 방과후 설문 조사 등 학급 운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학교종이 사진첩 가능은 학생 활동 모습을 기록해 소통 창구로도 활용한다. 제출게시판을 통해 교사는 교외체험학습, 결석계 등 문서 수합을 보다 편리하게 한다. 설문조사 기능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온라인에서 의견을 수합하고, 설문 응답은 엑셀과 그래프로 자동 변환된다. 〈정관영 나래초 교사〉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