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신유빈 선수가 최근 “홀로 사는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전달해 달라”며 '노인맞춤돌봄 후원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고 23일 밝혔다.
수원시는 전달받은 기부금으로 10만 원 상당의 전기장판을 구입해 노인맞춤돌봄 대상 200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팔달노인복지관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이재준 수원시장, 신유빈 선수 등 6명이 참석했다.
신유빈 선수는 “어릴 적부터 수원시에 많은 도움과 지원을 받았기 때문에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운이 좋아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됐고, 가장 먼저 수원시에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지고 있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어르신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시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준 시장은 “신유빈 선수가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을 어려움을 겪고 계신 어르신들에게 잘 전달하겠다”며 “앞으로 있을 모든 대회에서 신유빈 선수의 선전을 바란다”고 말했다.
신유빈 선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탁구 여자 복식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
김동성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