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LG 올레드 TV의 운용체계(OS) 업그레이드를 본격 시작했다. 스마트폰처럼 TV도 OS를 업그레이드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최신 TV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트 TV의 OS 업그레이드는 주요 글로벌 TV 제조사 중 LG전자가 처음 실시하는 것으로, 향후 대상 모델 및 제품군, 지역 등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LG전자는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업체가 아닌 다양한 세대에 차별화된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혁신적이고 개방적인 소프트웨어(SW)를 갖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개인별 계정을 기반으로 한 나만의 홈 화면 등 개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는 '최신 웹(web)OS 업그레이드'를 비롯해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인 무료 방송 서비스 'LG 채널 3.0' 출시, 직관적이고 편리한 TV 사용을 위한 'UI·UX 개선' 등 올레드 TV 10년의 리더십과 스마트 TV 플랫폼 웹OS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한다. 나아가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업체'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한다.
LG전자는 이러한 플랫폼·서비스 분야의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조주완 사장이 지난 7월 미래 비전을 통해 밝힌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앞장설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달부터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를 적용한 2022년형 올레드 TV(시리즈명: G2/C2/B2/A2)를 대상으로 순차 OS 업그레이드를 시작했다.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웹OS는 전 세계 2억대에 달하는 LG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운용체계다. 이번 OS 업그레이드를 통해 2022년형 올레드 TV 사용 고객도 최신 웹OS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TV 사용 경험을 즐길 수 있다.
강화된 보안 기술과 최적화된 운용체계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안정적이고 원활한 TV 시청환경을 제공한다. 최신 웹OS 업그레이드를 적용한 제품이 늘어날수록 콘텐츠제공업체 등 파트너사는 더 많은 고객에게 최신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최신 웹OS로 업그레이드된 TV는 고객에게 맞춤형 사용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방송 화면이 아닌 웹OS 홈 화면을 먼저 보여준다. 또 개인별 계정을 기반으로 나만의 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해 콘텐츠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한다.
올해 처음 선보인 퀵카드(Quick Card)를 이용하면 홈 오피스, 뮤직, 게임, 스포츠 등 자주 이용하는 콘텐츠와 서비스가 TV 홈 화면에서 마치 모바일 화면처럼 카테고리별로 보인다. 원하는 콘텐츠를 보다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월 구독료처럼 비용 지출 없이 광고 시청을 대가로 무료로 콘텐츠를 즐기는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소비자 매체 컨슈머리포트는 'LG 채널'을 '최고의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이 매체는 FAST의 경우 최신 오리지널 콘텐츠 등의 이용에 제한이 있긴 하지만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는 인터넷TV(IPTV)나 케이블 TV에 가입하지 않고도 뉴스, 예능, 드라마, 시사 등 다양한 콘텐츠를 100여 개 채널에서 보는 광고 기반 무료방송 서비스 'LG채널'의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동시에 UX·UI도 지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대학체육협회(NCAA)'의 미식축구와 농구를, 유럽에서는 인기 OTT 서비스 '라쿠텐 TV'의 영화·드라마 등 국가별 인기 콘텐츠를 지속 업데이트해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LG채널은 전 세계 27개국에 3000개 이상의 채널을 제공하고, 가입자 수는 지난해 7월 대비 약 80% 증가한 5000만 명 이상이다.
최근 새롭게 강화된 LG채널은 뉴스, 스포츠, 예능 등 콘텐츠 속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UI 디자인을 적용하고 영화 주문형 비디오(VOD) 50건도 무료로 제공한다. 또 추천 채널부터 많은 고객이 즐겨 본 인기 채널까지 다양하게 보고 즐기는 전용 채널 가이드를 제공해 콘텐츠 탐색 및 선택의 편의성을 더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웹OS 업그레이드 등 플랫폼 강화뿐 아니라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간 1조 원을 투자해 콘텐츠 경쟁력과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스마트TV에 탑재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콘텐츠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UI·UX 혁신에도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