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 도착해 두 번째 중동 국빈방문을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현지 매체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카타르와 방산·첨단산업으로 협력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대통령전용기(공군 1호기) 편으로 카타르 도하 하마드 공항에 착륙했다. 윤 대통령은 곧바로 한국관이 설치된 도하 국제원예박람회를 찾는다. 다음날인 25일에는 카타르 에미르(군주)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와 정상회담, 한-카타르 비즈니스포럼 등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카타르로 이동하기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국빈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사막의 다보스 포럼'으로 불리는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포럼에 참석해 “대한민국은 최적의 경제·투자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함께 했다.
행사에 앞서 모하메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가 윤 대통령이 머물던 영빈관으로 찾아와 단독 회담을 가지는 일도 있었다. 대통령실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고 전했다. 환담 후에는 왕세자가 직접 차량을 운전해 함께 미래투자이니셔티브 포럼 행사장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과 왕세자는 행사장에 함께 입장했고, 윤 대통령 연설과 대담을 진행하는 동안 왕세자 역시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