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회장 이태식)가 개최한 '과학기술 현장 소통간담회'에 참석해 청년과학기술인을 격려했다.
과학기술 현장 소통간담회는 연구현장에서 비효율로 지적받았던 연구과제중심제도(PBS)와 정량평가 등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과학기술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청년과학기술인과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다래 강원대 수학과 교수와 이종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등은 △젊은 연구자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배려할 것 △지역대학 R&D 예산 지원에 노력해 줄 것 △연구개발(R&D) 성과관리를 강화할 것 △정부 R&D 혁신제도 마련 시 현장 과학기술인과 소통을 강화할 것 등을 제안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과학기술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었고, 청년과학기술인들이 제안한 내용을 관계기관에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이어 가진 환담에서 이태식 과총 회장은 “대한민국이 초일류 강국으로 도약한 배경에는 과학기술이 중추적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강조하며, “과총은 건전한 연구개발 생태계를 저해하는 비효율을 걷어내고 선도형 R&D로 전환하겠다는 정부 정책의 성공을 위해 과학기술 현장 소통을 통해 과총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 현장이 연착륙되도록 연구개발 투자 규모의 지속적인 확대와 기초연구, 청년 과학기술인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
과총은 아울러 “향후 정부 예산 편성과정에서 민간 부문의 참여와 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줄 것”도 건의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