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비가 앱과 홈페이지의 UX·UI를 개편했다. 신상부터 중고까지 모든 '명품'을 한 곳에서 사고, 판매할 수 있는 명품 슈퍼앱으로 나아간다는 목표다.
개편 후에는 트렌비 앱과 홈페이지 상단에 '전체·중고'를 구분할 수 있는 스위치가 노출된다. 해당 버튼을 통해 새 상품 위주로 보고 싶은 고객은 새 상품만 볼 수 있고, 중고만 보고 싶은 고객은 중고만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트렌비 인입 고객에게 '중고 명품' 카테고리에 대한 인지도와 DAU를 증대하고, 중고 명품에 최적화된 네비게이션을 제공해 중고 이용 고객의 사용자 경험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
트렌비의 데이터에 따르면 새 상품만 구매하는 사람들은 트렌비에서 1년에 1.9번 구입하지만 중고 명품까지 사고 파는 고객들은 1년에 7.2번 거래한다. 연간 소비 금액은 새 상품 90만 원, 중고 명품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530만 원으로 6배 차이가 나고, 마진율은 새 상품보다 중고 명품이 2배 가량 높다.
트렌비 중고 명품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 초 18%에서 8월 까지 30%로 확대됐다. 오는 연말에는 중고명품 거래 비중이 연내 40% 이상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맞춰 트렌비는 자사의 비전도 '사고, 팔고, 셔플하고, 명품을 일상처럼'으로 변경했다. 기존의 새 명품 사업과 정가품 감정센터, 2년 간 고도화된 중고명품 오퍼레이션, 명품 교환 서비스 '셔플'과 랜털 하듯 즐기는 '바이백' 서비스 등을 통해 1년에 한 번 큰맘 먹고 구매하는 명품을 일상처럼 즐기게 할 것이라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유정 프로덕트 총괄은 “이번 UI·UX 개편으로 새 상품과 중고 모두의 고객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며 “새 상품만큼 매출 비중을 차지하게 된 중고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여 명품 카테고리의 슈퍼앱으로 나아가고, 트렌비 고객들이 명품을 일상처럼 즐길 수 있게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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