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업계가 선수금 8조원, 가입자 800만 규모로 증가하면서 업계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내년에는 약 10조원 시장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상조시장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년 동안 연평균 약 10% 이상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상조산업은 단순한 성장을 넘어 확장성을 갖고 진화하고 있다. 1.0시대를 기반으로 3.0까지 확장성을 가지고 진정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보람상조는 상조업계가 장례서비스 주축의 1.0시대와 결합상품을 선보인 2.0시대를 넘어 신사업 진출을 통해서 상조3.0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메이저 상조 기업은 199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태동했으며, 1991년 보람상조를 시작으로 상조업체들이 속속 설립됐다.
상조기업들은 보람상조를 주축으로 기존 장의사 시스템에서 장례서비스의 표준화와 가격정찰제 등의 체계화를 통해 오늘날 상조의 기본 뼈대를 이루는 상조 1.0(장례서비스)시대를 열었다.
이후 메이저 상조기업들은 성장과 생존을 위해 장례서비스 외에 리빙, 웨딩, 크루즈 등 다양한 결합상품 및 전환상품을 출시하며, 토털 라이프케어를 서비스를 표방한 상조 2.0(결합상품)시대를 맞이했다.
하이브리드 시대를 맞아서도 상조기업들은 이종산업과의 다양한 결합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객 만족을 제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장례서비스 시대와 결합상품의 시대를 넘어 반려동물, 바이오, 생체보석, 웨딩컨벤션 등 신사업의 막을 올린 상조 3.0시대가 도래했다.
보람상조는 모기업 보람그룹을 통해 최근 펫 생태계에 진입을 알리고 신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 8월 반려동물 전용 장례상품 '스카이펫'을 출시하고 반려동물을 잃고 큰 슬픔과 상실감을 느끼는 반려인들을 위로하기 위해 고품격 상조 서비스를 출시했다.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생체보석 시장 선점을 위해 '비아젬'이라는 브랜드를 통해 시장에 존재감을 알리기도 했다. 추모나 웨딩, 종교 등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보석으로 기념할 수 있게 했다.
생체보석은 자체 특허 기술을 통해 머리카락, 분골 등의 생체원료를 혼합해 세상에서 유일한 보석으로 제작되며, 고객 선택에 따라 오마주(위패)나 주얼리 형태로 만들어진다.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역시 전용 장례 상품인 '스카이펫'을 통해 '비아젬'을 이용할 수 있어 반려인들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 편입을 통해 펫 먹거리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펫사료, 펫건기식, 펫용품 등을 출시해 한 지붕 내 보람상조 등과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웨딩컨벤션 사업에도 본격 진출해 '토털 웨딩' 서비스를 위한 진격의 첫걸음을 뗐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상조3.0시대, 상조기업 각사는 고객만족을 제고하고 진정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도약하기 위해 상조 플랫폼을 더욱 확장하고 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 기자 sllep@etnews.com
신성장동력 확보 위한 신사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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