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모다는 2세대 새치샴푸를 론칭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 유럽에서 발생한 1, 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 사용제한 등 규제 이슈를 해결해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내년에는 리페어시장, 염모제 시장에도 뛰어들며 카테고리 확장을 이뤄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모다모다는 26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2세대 새치 샴푸 '모다모다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를 공개하고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그룹으로서 새 비전을 발표했다. 모다모다는 올해(10월 기준) 누적매출 약 700억원을 기록했다.
모다모다 제로 그레이 블랙 샴푸는 신규 폴리페놀 성분 '블랙 체인지 콤플렉스 EX'에 헤어 코팅 효과를 더한 제품이다. 모다모다는 성공적인 1세대 새치케어 샴푸를 필두로 헤어 케어를 넘어 스킨 케어까지 사업을 본격 확장해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배형진 대표는 모다모다를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그룹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현재 모다모다는 유럽연합(EU), 브라질, 미국, 싱가포르, 대만, 중국 등에 진출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그는 “영국, 프랑스의 유통사와도 업무협약(MOU)를 앞두고 있다”며 “헤어손상케어 제품으로 널리 알려있고 시총이 약 18조에 달하는 '올라프렉스'를 꺾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
제품 안전성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치며 글로벌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2019년 모다모다는 유럽 당국의 THB 사용제한 이슈로 유럽 시장 진출이 멈춘 바 있다. THB는 1세대 새치 샴푸 '프로체인지 블랙샴푸' 핵심 원료다. 그는 “지난 2019년에는 THB 이슈 때문에 신청조차 못했다”며 “이번 신제품은 유럽 CPNP에 등록하고 독일 더마테스트 엑셀런트 등급을 받으며 미국과 일본을 넘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식약처와 겪고 있는 THB 위해성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추가 검증을 요구했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해 현재 위해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배 대표는 “최종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다모다는 토털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카테고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새치샴푸뿐 아니라 손상케어제품, 연모제 등에도 주목한다는 입장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에는 손상케어 상품을 내놓고 리페어 시장에 도전할 예정이다. 또 내년 상반기에 연모제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상품을 준비 중이다.
배 대표는 “모다모다가 세상에 없던 갈변 샴푸라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샴푸 업계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왔다는 점에서는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헤어, 스킨케어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토털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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