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중국의 유인우주선 '선저우 17호'가 발사에 성공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이날 오전 11시 13분(한국시각 낮 12시 13분)께 네이멍구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선저우 17호를 탑재한 '창정 2호F 야오'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선저우 17호는 중국 유인 우주 프로그램의 30번째 비행 임무이며,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공한 이후로는 직전 선저우 16호에 이어 두 번째 유인우주선이다.
이번 임무의 탑승한 우주비행사는 탕훙보(48), 탕성제(34), 장신린(35)으로 지난 5월 말 톈궁에 도착해 활동한 선저우 16호 비행사 3명과 교대한다. 선저우 16호의 우주비행사들은 10월 31일 귀환 예정이다.
선저우 17호는 발사 6시간 30분 후 톈궁에 도킹했다. 새로운 3명의 우주비행사들은 앞으로 6개월 동안 궤도를 도는 정거장에서 다양한 과학 실험과 정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파편과 미세 유성 충돌로 손상됐을 톈궁의 태양 패널을 정비하는 선외활동(우주유영)도 포함됐다.
한편, 2021년 우주에서 조립을 시작한 톈궁은 지난해 11월 완공됐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약 20% 정도 되는 크기로, T자형 구조물이다. 최대 수용인원은 3명이며, 운용 수명은 15년 이상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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