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게임기업 에스지엔터테크가 VR 온라인 1인칭슈팅(FPS) 게임 신작 '바운티시티'를 26일 스팀 플랫폼에 출시했다. 앞서 글로벌 VR 게임 유통 플랫폼 사이드퀘스트에 론칭한데 이어 이달 중 스마일게이트 스토브VR에도 입점한다. 연내 메타 퀘스트 스토어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바운티시티는 각 플레이어에게 걸린 현상금을 두고 3개 팀으로 나뉘어 전투를 독특한 콘셉트의 VR 게임이다. 독자적인 3자 전투 매커니즘을 적용해 게임 플레이 중 승부를 뒤집는 다양한 변수를 발생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가 베팅을 하듯 내건 상금을 최후의 승자가 차지하는 방식이다.
사이드퀘스트에서 진행한 얼리액세스 단계에서는 캐주얼한 게임성과 더불어 완성도 높은 VR 인터페이스 최적화가 호평을 받았다. 스팀 출시에 맞춰 안정적인 멀티플레이 매칭을 제공하기 위해 기존 모바일 VR 이용자와 PC VR 이용자가 함꼐 매칭돼 바운티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신규 업데이트를 통해 전투 봇(AI)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용자가 부족할 시에는 봇이 경쟁자 참여해 원활한 경쟁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연말까지 상점과 추가 전투 모드, 각종 꾸미기 아이템 등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에스지엔터테크는 앞서 대규모 PC방 체인 '잼머'와 손잡고 중국 시장에 진출해 80여개 이상 매장에 입점했다. 미국 신더시스VR과도 대공간 프리로밍(자유모드) 가상현실(VR) 게임 '페이트 언바운드'와 '라스트 레지스탕스' 공급 계약을 체결, 북미 시장에 진출했다.
고동균 에스지엔터테크 대표는 “글로벌 사용자를 대상으로 PC VR 환경에서도 멀티플레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스팀에도 바운티시티를 출시했다”며 “순차적으로 수익화(BM) 모델을 업데이트해 부분 유료화 서비스를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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