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DX가 '얼티엄캠'이 캐나다 퀘백주에 설립 중인 양극재 공장에 인프라 구축 지원을 위한 지사를 설립한다.
얼티엄캠은 포스코퓨처엠과 제너럴모터스(GM)가 설립한 양극재 합작사다.
얼티엄캠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설립 중인 퀘백 양극재 공장은 연간 생산량이 3만톤 규모에 달한다. 포스코DX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설비 자동화, 물류 시스템, 정보기술(IT) 인프라 등 스마트 팩토리 시스템을 공급한다.
현지 지사는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긴밀히 지원하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설립된다. 캐나다와 한국 간 가교 역할을 하며 사업 완성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포스코DX는 얼티엄캠 양극재 공장과 관련, 현재까지 총 450억원 규모 사업을 수주했다. 포스코퓨쳐엠과 1단계 통합시스템(300억원) 사업을 수주했고 자동화 창고(150억원) 사업 계약도 체결했다. 1단계 이후 공사 진행에 따라 추가 수주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퀘백 양극재 공장 증설 투자도 포스코DX 수주 전망을 밝게 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6월 얼티엄캠 공장 증설을 위해 1조원 가량을 투자했다. 투자금으로 양극재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오는 2026년까지 중간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양극재 공장 생산량은 연산 3만톤에서 6만 3000톤 규모로 확대된다. 신설될 전구체 공장 생산량은 연간 연간 4만 5000톤으로 예상된다. 포스코DX가 구축할 인프라도 더 많아질 전망이다.
포스코DX는 양극재 공장 완공 이후에는 인프라 유지·관리 사업에서도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
얼티엄캠 양극재 공장 설립 사업 관계자는 “포스코 그룹사가 2차전지를 비롯해 신소재 분야로 사업을 넓히면서 그룹사 인프라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DX에도 추가적인 사업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