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8~29일 하반기 공채 '삼성 고시' 실시

삼성은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 20개 관계사가 28일과 29일 이틀간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채용에 나선 삼성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서울병원,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웰스토리, 삼성전자판매 등 20개사다. 삼성은 이틀간 오전과 오후로 나눠 총 4회 시험을 실시한다. 시험은 사전점검(60분), 시험시간(60분) 등 총 2시간에 걸쳐 진행한다.

삼성은 지난 9월 공채 지원서를 접수했으며 하반기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실시된다. GSAT는 단편적인 지식이 아니라 주어진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해결할 수 있는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다.

삼성은 2020년부터 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며 지원자들은 독립된 응시 장소에서 PC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안정적인 시험 진행과 응시자 편의성 제고를 위해 예비소집을 실시해모든 응시자의 네트워크, PC 환경을 점검했다.

한편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66년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으며 1993년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 도입, 1995년 지원 자격요건에서 학력을 제외 등 공정한 채용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