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허브, 병원 검사 결과지 2차 소견 서비스 닥터플렉스 앱 선봬

사진=메디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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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 전문의인 유선형 대표가 이끄는 의료자문 전문 기업 메디허브가 본격적으로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자문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닥터플렉스' 앱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닥터플렉스'는 환자가 어려운 의학용어로 가득한 병원 검사 결과지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업로드하기만 하면 AI나 챗봇이 아닌 실제 의사로부터 일반인 눈높이에 맞힌 상세한 검사 결과지 해석과 더불어 2차 소견까지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이다.

'닥터플렉스'에는 국내 모든 전문과목을 아우르는 1200여 명의 의사 회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영상검사 결과지, 조직검사 결과지, 기능검사 결과지, 체액검사 결과지, 유전자검사 결과지 등 어떤 검사결과지라도 의뢰가 가능하다.

메디허브 유선형 대표는 이런 서비스를 출시하게 된 동기에 대해 “대한민국은 OECD 가입국 중 의료 전문성이 뛰어나며 병원 문턱이 비교적 낮은 국가로 평가되어 왔다. 그런 반면 현행 의료 체계로 인해 '3분 진료'라고 일컬을 만큼 부득이하게 진료시간이 매우 짧다. 따라서 환자가 진료실에서 검사 결과나 치료의 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듣고 이해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정보비대칭으로 인해 환자가 치료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워져 의료진의 치료 계획에 끌려가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만성질환자나 암환자와 같이 치료의 기간이 길고 복잡한 치료과정을 밟아가는 환자에게 본인의 병식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치료의 결과와 직결되어 매우 중요하다.

최근 미국에서도 개인 의료자문 서비스에 해당하는 '메디컬 세컨드 오피니언', 즉 의료진에 의한 2차 소견 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암과 같은 중증 분야에서 이러한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분석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의 의료진은 '메디컬 세컨드 오피니언' 서비스를 통해 본인이 진료하는 환자에게 진료의 계획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검사 및 처치, 오진 가능성 및 암환자의 병기 설정 오류 감소의 많은 효과를 봤다.

또한 진료 과정에서 얻어지는 각종 검사 결과에는 진료실에서 설명 들은 내용보다 훨씬 많은 개인 의료 건강 정보를 담고 있다. 그러나 전문적인 의학용어들로 인해 진료실을 나오는 순간 그 휘발성이 가속화되게 된다. 질환의 복잡성과 위중도가 심할 수록 그 정도는 더 심하다.

이와 같이 정보의 비대칭성과 전달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닥터플렉스는 환자를 위한 검사 결과지 기반 해석 및 2차 소견 서비스를 통해 일반적인 진료 습관을 바꾸고자 한다. '병원 진료→검사 결과지 수령→닥터플렉스 업로드→최적의 의료진 매칭→개인 맞춤형 자문'과 같이 간단한 과정으로 누구보다 나의 건강상태에 대해 주체적으로 잘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본인 뿐만 아니라 본인의 가족을 서비스 고객으로 등록 및 관리할 수 있어 거동이 불편하거나 연세가 있으신 분도 케어 가능하다. 그 동안 병원 밖에서 해소하기 어려웠던 환자들의 의료적 궁금증을 닥터플렉스를 통해 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의 병식을 향상시켜 치료의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