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의 방송인 겸 인플루언서가 영화 홍보를 위해 하늘에서 100만 달러(약 13억5000만원)의 현금을 뿌려 화제다.
30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체코의 방송인 겸 인플루언서 카밀 바르도셰크는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세계 최초의 머니 레인(The first real MONEY RAIN in the world)'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은 최근 체코 리사 나트 라벰 인근 상공에서 헬리콥터로 현금을 살포하는 모습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카밀은 직접 헬기를 타고 공중에서 100만 달러를 뿌렸다. 이를 본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어 쏟아지는 돈을 주워 담았다. 100만 달러는 한 시간도 안 되어 없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이벤트는 최근 개봉한 영화 '원맨쇼(Onemanshow: The Movie)' 홍보 차원에서 기획됐다. 원래는 영화 속에 숨겨진 코드를 해독한 1명에게 100만 달러를 줄 계획이었지만, 아무도 문제를 풀지 못해 모든 참가자에게 돈을 나눠주기로 바꾼 것이다.
카밀은 돈을 뿌릴 장소를 암호화해 참가자들에게 이메일로 전송했고, 현장에는 약 4000명의 사람이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카밀은 “부상자나 사망자 없이 100만달러를 성공적으로 투하했다”고 밝혔다.
한편 카밀은 뿌린 각 지폐에는 자선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QR코드가 부착되어 기부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