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첨단 자동화 장비·부품 글로벌 선도기업 미국 에어로텍 유치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경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전경

첨단 자동화 장비·부품 글로벌 선도기업 미국 에어로텍이 투자한 제조·연구시설이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된다.

국가 간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우리나라 핵심전략산업 필수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G타워에서 김진용 청장과 신동혁 애니모션텍 대표가 송도 내 제조·연구시설 건립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애니모션텍은 미국 에어로텍과 합작투자로 송도 4공구 지식정보산업단지 Ic-18필지(송도동 11-7번지) 면적 5414㎡에 첨단 자동화 장비·부품 제조·연구시설을 내년 착공한다. 2026년까지 건립할 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306억원이다. 에어로텍은 사업비 25% 570만달러(약 77억4060만원)를 투자한다.

에어로텍은 전자빔 웨이퍼검사 시스템 분야와 초정밀 모션제어 솔루션 분야에서 기술력과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분야는 기계의 미세한 움직임을 제어하는 핵심기술로 평가되며, 자동화 장비의 두뇌에 해당하는 주요 부품산업이다.

특히 에어로텍이 보유한 핵심기술의 상당 부분을 국내로 이전하기로 해 핵심전략산업의 부품과 장비 국산화를 통한 수입 대체 및 기술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신동혁 애니모션텍 대표는 “이번 투자로 애니모션텍이 에어로텍과 함께 송도에 새로운 제조·연구시설을 건립하고, 글로벌 선도 기업인 에어로텍의 기술 이전을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인천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용 청장은 “에어로텍과 애니모션텍의 투자가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나노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애니모션텍이 에어로텍과 함께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길 바라며 이 과정에서 인천경제청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