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1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코엑스에서 '투명 디스플레이 산업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투명 디스플레이 신시장 개척과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기 위해 협의체가 만들어졌다. 투명디스플레이 패널-소재·부품·장비(소부장)-콘텐츠-세트 기업이 참여한다.
시장창출 분과와 산업협력 분과로 구성돼 공공-민간 아이디어 발굴부터 시제품 개발, 성능평가, 표준, 인증, 시범설치, 수요처 연계, 교류 협력 등 활동할 계획이다. 기술고도화 및 핵심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기술협력 지원 활동도 지속 추진한다. 김치우 APS 부회장이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TV나 정보기술(IT) 기기뿐만 아니라 건축, 인테리어,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2030년 12조원 규모 시장이 예측되는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다.
국내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2017년 국책과제를 통해 대면적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기술을 확보했고,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투명 OLED를 양산했다.
협회는 국내 기업들의 해외 인증 등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이날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동욱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부회장은 “정부 지원과 민간 투자를 통해 국내기업이 선제적으로 확보한 기술을 토대로 신시장 창출을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이라면서 “KTC와의 MOU를 통해 국내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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