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투자 혹한기가 장기화되면서 신규 벤처투자 결성과 투자금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새롭게 결성된 벤처투자펀드(창업투자사 기준) 조합 수는 184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78개에 비해 33%(94개) 감소했다. 신규 조합 총 약정금액은 4조1129억원으로 전년동기 7조2275억원에 비해 43%(3조1146억원) 줄었다.
경기둔화 여파로 업무집행조합원(GP)이 출자자(LP) 자금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모태펀드 올해 1차 정시 출자사업 선정 운용사 10곳 중 절반 이상이 최대 결성기한인 6개월이 도래했지만 펀드 결성을 완료하지 못한 것이 대표적이다.
펀드 결성 위축은 자연스레 투자 감소로 이어졌다. 3분기 누적 벤처펀드 신규 투자 역시 3조69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 감소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내년도 모태펀드 정부 예산안이 4540억원으로 45% 증액 편성된 만큼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