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수진이 첫 솔로 EP로 돌아온다.
소속사 BRD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수진은 오늘(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솔로 EP '아가씨'를 발매한다.
신보 '아가씨'는 '수진'이라는 아티스트를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이미지들을 다채롭게 녹여 낸 앨범으로, 타이틀곡 '아가씨'를 비롯해 '개화(開花)', 'Sunflower(선플라워)', 'TyTy(타이타이)', 'SUNSET(선셋)', 'bloodredroses(블러드 레드 로즈)'까지 수진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총 6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아가씨'는 오리엔탈 사운드의 악기들이 주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듯한 묘한 멜로디와 감각적이고 시적인 노랫말, 수진의 뛰어난 퍼포먼스 기량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 곡.
수진은 이번 앨범을 통해 독보적인 분위기를 품은 물오른 비주얼과 고퀄리티 음악, 폭넓은 장르 소화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오랜 시간 그를 기다린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전망이다.
이에 첫 솔로 EP '아가씨'로 대중 앞에 서는 수진이 앨범과 관련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하 수진 일문일답.
Q. 첫 솔로 EP '아가씨'로 새 출발을 앞뒀다. 홀로서기를 앞둔 소감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발매를 앞둔 현시점보다 오히려 앨범 작업 과정을 거칠 때 실감이 나고 많은 생각이 들었던 거 같습니다. 앨범 콘텐츠 공개를 앞두고 새로운 저의 모습을 어떻게 봐주실지 많이 떨렸는데 팬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거 같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Q. 홀로 팬들 앞에 서는 첫 앨범이자 공백을 거쳐 선보이는 앨범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을 텐데, 공백기 동안 어떤 생각들과 고민들을 하며 지냈는지?
공백기 동안 항상 생각했던 점이 있는데 저를 믿고 기다려 주시는 팬분들께 어떻게, 어떤 식으로 다가가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첫인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했고요.
저에 대해 제일 궁금한 게 무엇일지 생각하다가 팬분들이 제 일상을 많이 궁금해하시는 거 같아 고민 끝에 SNS를 먼저 오픈했습니다. 제 일상을 팬분들께 자연스럽게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그다음은 어떤 음악을 하는 게 좋을지 고민을 많이 한 거 같아요. 회사 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차근차근 정해가며 고민을 해결해 나아갔습니다.
Q. '아가씨'는 어떤 앨범인가?
제가 가장 잘 보여드릴 수 있는 이미지들이 무엇일지 생각하다가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면 어떨지 생각했습니다. 항상 보여드렸던 모습이 카리스마 있고 강한 이미지들이었다면 이번에는 조금 다른 모습들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다만 앞에 말씀드린 모습들은 지금까지 팬분들이 가장 좋아해 주셨던 모습이니 완전히 다른 매력보다는 그 느낌들도 가져가면서 또 다르게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아가씨'는 매혹적이면서 청초하기도 하고, 카리스마 있으면서도 신비롭기도 한 저의 모습들을 다채롭게 녹여낸 앨범입니다.
Q. 타이틀곡 '아가씨'를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어떤 흐름으로 앨범을 구성했는지?
아무래도 첫 번째 솔로 앨범인 만큼 저의 다양한 목소리를 느끼실 수 있게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앨범 전체를 순서대로 들었을 때 다채로우면서도 흐름이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신경 썼습니다.
Q. 이번 앨범 작업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
처음부터 끝까지 저를 담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기 때문에 모든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특히 가사를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제가 좋다고 생각했던 노래들은 공감되는 가사가 항상 중심이 돼 왔거든요. 또 처음 들어보거나 흥미가 생긴 노래를 들을 때 가사를 보면서 듣는 것 같습니다. 이런 습관이 이번 앨범에도 고스란히 묻어났고, 제 앨범을 들으실 때도 가사에 집중하셔서 들어 보신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Q. 이번 앨범에 나를 투영했을 때 가장 애착이 가는 트랙은?
5번 트랙에 실린 'SUNSET'입니다. 노을 지는 시간에 좋아하는 누군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예쁘게 풀어낸 곡으로, 그 누군가를 만나러 가기 위해 기분 좋은 상상을 하고, 어쩌면 기다림이라는 게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 기다림조차 행복하게 느껴지는 곡입니다.
이 곡을 만났을 때 팬분들을 만나러 가는 길을 기분 좋게 상상할 수 있었고, 그 과정이 힘들 수도 있겠지만 기다려 주시는 분들을 만날 날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앨범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Q. 수진의 팔색조 매력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이번 앨범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리스닝포인트는?
모든 곡이 리스닝 포인트지만 앞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가사에 정말 많이 신경 썼으니 저의 보컬과 가사를 함께 들어 주시면 각 곡마다 매력 포인트들을 느끼실 수 있으실 거예요.
Q. 이번 앨범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가?
첫 솔로 앨범이기에 한 가지 모습보다는 다양한 이미지와 다양한 목소리를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폭넓은 장르와 노랫말들을 통해 제 최대한의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까지 '모든 곡이 다 좋다', '이런 느낌도 잘 어울린다'라고 생각이 드시게끔 정말 신경 써서 작업했고, 최종적으로는 모든 곡을 다 듣게 하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Q. 앞으로 '가수 수진'으로서 어떤 음악적 색깔을 그리고 싶은가?
한 가지 음악적 색깔보다는 다채로운 색깔을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연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그 색깔들 속에서 저를 생각나게 하고 싶습니다. 한 가지 모습에 국한되기보다는 이런 콘셉트를 '수진'이 표현하니 이런 식으로 표현할 수도 있구나 하는 그런 색이요. 무지개색이라고 할까요? 어떤 음악이든 그 분위기에 맞춰 어울릴 수 있는 곡들을 앞으로 더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와 활동 계획.
일단 팬분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싶습니다. 팬분들도 제가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셨겠지만 팬분들이 어떻게 지내셨는지 저도 많이 궁금합니다. 많이 그리웠고요. 얼른 팬분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오랫동안 기다려줘서 고마워요. 소식도 없고 많이 답답했을 텐데 너무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뿐입니다. 팬분들을 한 번도 잊은 적 없고, 항상 미안하게 생각하고, 못 본 만큼 더 많이 볼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저희 앞으로 좋은 추억 많이 쌓아가요.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