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소프트(대표 박남도)는 '2023 지역선도기업사업화지원사업'에서 '브릿(BRIT)' 기술과 서비스 고도화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브릿'은 엔디소프트가 지난해 출시한 실시간 인공지능(AI) 통역 플랫폼 서비스다. 전세계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언어를 동시통역할 수 있다. 1대1 통역은 기본이고, 여러 언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다자간 대화를 실시간 통역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음성통역 지원언어는 최대 52개, 100명이 동시 접속해 소통할 수 있다. 다자간 비대면 영상통화가 가능하고, 다자간 채팅 때는 자동번역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다양한 언어를 사용하는 국제회의는 물론이고 영어만으로 소통이 어려운 국제행사, SNS 기반 다국적 활동 등에 유용하다.
엔디소프트는 이번 사업에서 주요 언어 데이터 셋 확보, 음성인식 최적화,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글로벌 이용약관 개발, 해외 결제시스템 추가 등으로 '브릿'을 고도화했다.
음성인식 최적화는 '브릿' 고도화 대표 성과다.
엔디소프트는 컴퓨터 구조 전문학술대회, 표현학습 국제학회, 계산기학회 등의 논문 기술을 토대로 음성명령 기능을 고도화해 '브릿'에 적용했다. CER(단어 인식 정확도)를 기존 0.12에서 0.04로 높이고, 음성입력 시 자동으로 잡음을 소거하는 노이즈캔슬링 기능도 새로 탑재했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현재 고도화 작업 중인 한국어, 영어, 일본어 외에 중국어와 베트남어, 러시아어, 프랑스어까지 최종 7개국 언어를 고도화할 수 있는 데이터 셋을 확보했다.
해외 결제 시스템 추가로 올해 안까지 11개국 이상에 서비스를 제공하며 매출 향상도 꾀한다.
삼광, 부산다문화국제학교, 부산소상공인연합회 등 현재까지 61개 기업 및 기관과 '브릿' 사용 계약을 맺었다. 지난 8월 중국 하이난 하우더신소재과학기술유한공사와 업무협약(MOU)으 맺고 해외사업 성과도 올렸다.
박남도 대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각종 국제 전시컨벤션에서 높은 만족도를 확인했다”며 “'브릿'의 고차원 통역 서비스는 부산은 물론 대한민국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언어소통 솔루션으로 소상공인과 기업 경쟁력 강화, 국가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총괄 수행하는 '지역선도기업사업화지원사업'은 지역 소프트웨어(SW)기업에 SW서비스 개발과 사업화 및 고도화, 기술경영 컨설팅, 마케팅 등을 지원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