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한 목수가 '제2의 일론 머스크'를 꿈꾸는 아들을 위해 나무로 테슬라의 사이버 트럭과 사이버 쿼드를 재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베트남 목재업종사자 트룽 반 다오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ND-우드워킹 아트(Woodworking Art)'은 최근 나무로 100일 간 모형 사이버 트럭을 만드는 20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반 다오와 그의 동료는 금속 뼈대를 만든 뒤 직접 설계하고 재단한 목재 조각을 조립해 차를 완성했다. 각진 차체와 바퀴 휠, 사이드 미러까지 색만 다를 뿐 사이버트럭을 빼다 박은 이 모형차는 설계부터 완성까지 단 100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색만 다른 완벽한 외형뿐만 아니라 도로 위에서 실제 주행도 가능하다. 사이버트럭만의 독특한 라이트까지 재현한 모습이다. 차체 측면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 옛 트위터) 로고도 그렸다.
이와 함께 사이버쿼드도 만들어냈다. 4륜 오토바이라고 불리는 ATV(All-Terrain Vehicle)로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의 옵션으로 선보인 모델이다. 지난 2021년에는 어린이용으로 작은 버전을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반 다오는 “테슬라의 비전과 능력에 대해 변함없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 놀라운 자동차(사이버트럭)가 궁극적으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일론 머스크에게 이 나무로 만든 사이버트럭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