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최초로 게 성운(M1) 포착에 성공했다. 게 성운은 황소자리 방향으로 650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초신성 폭발의 잔해이다. 게딱지와 비슷하게 생긴 모양으로 게 성운이라고 불린다.
프린스턴 대학 연구팀은 제임스웹 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와 중적외선 기기(MIRI)를 이용해 게 성운의 모습을 포착했다.
연구팀은 “제임스웹의 감도와 공간 분해능을 통해 방출된 물질의 구성을 알 수 있다”며 “특히 철과 니켈의 함량도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어떤 유형의 폭발이 게 성운을 만들었는지 알아낼 수 있다”고 밝혔다.
게 성운의 중심에는 폭발하고 남은 별의 고갱이인 중성자별이 초당 30회 회전하면서 펄서를 방출한다. 펄서(pulsar)는 일정 주기로 펄스형태의 전파를 방사하는 천체로, 초당 수백 번 회전한다. 펄서를 방출하는 게 성운의 중성자별은 성운 중심 근처의 밝은 점으로 보인다.
현대 천문학자들에게 알려진 가장 기이한 천체 중 하나인 별의 핵 잔재는 게의 전자기 스펙트럼 방출에 전력을 공급한다.
한편, 게 성운은 18세기 샤를 메시에의 유명한 '혜성이 아닌 것들' 목록에 올라있는 첫 번째 천체다.
천문학자들은 게 성운의 대한 이전 정보를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 제임스웹 데이터를 추가로 분석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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