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면서 길거리에 고소한 냄새가 풍기기 시작했습니다. 부드러우면서 바삭한 식감에 달콤한 팥소, 보기 좋고 먹기 편한 앙증맞은 모양까지 겨울철 간식계의 최강자 '붕어빵'이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가격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동네마다 시세가 다 다르니까 일괄적으로 볼 수는 없겠지만 1마리에 천원인 곳도 심심찮게 등장하면서 “야, 물가 진짜 많이 올랐구나”라는 걸 체감하게 됐는데요.
서울 강남역 일대 한 붕어빵 노점에서는 붕어빵 세 마리를 3000원에 팔고 있었습니다. 그나마 한 마리에 1000원인 꼴인데 1개 단품으로는 판매하지 않고요.
붕어빵에 들어가는 원유(原乳), 밀가루, 식용유, 팥 같은 재료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가 가스값까지 치솟자 비싼 가격표를 달 수밖에 없게 된 것이죠.
이 때문에 붕어빵 가게의 가격정보, 위치 등을 찾아주는 어플까지 등장했다고 하네요.
붕어빵 기계를 사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할까요?
전자신문인터넷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
“1마리 천원”…금(金) 붕어빵이 된 사연 [숏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