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마케팅 성과 자동분석 플랫폼 '마케팅 대시보드'를 개발, 마케팅 담당자의 업무 시간을 약 4분의1로 단축했다. 디지털 전환(DX) 플랫폼으로 사내 업무 효율을 높이고 DX 혁신을 가속한다는 목표다.
14일 LG유플러스는 마케팅 대시보드를 활용해 고객 대상 이벤트와 광고, 프로모션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해 성과를 분석하고 있다.
기존 마케팅 담당자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성과를 분석하는데 매일 3~4시간이 필요했지만, 마케팅 대시보드 개발로 업무 시간을 약 4분의 1로 줄일 수 있다.
마케팅 대시보드는 TV 광고와 디지털 광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진행되는 마케팅 관련 데이터(노출 빈도수, 클릭 수 등)와 실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매칭해 실질적 성과를 한 눈에 보여준다. 마케팅 담당자는 직접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할 필요없이 대시보드를 통해 한 눈에 마케팅 성과를 파악할 수 있다.
반복 업무가 줄어드는 만큼 업무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마케팅 담당 임직원은 단축된 자료 수집 및 분석 시간을 활용해 보다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고, 자료 수집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휴먼에러가 사라지면서 보다 정확한 분석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 수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마케팅 대시보드가 제공하는 고객 인식·행동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맞춤형 마케팅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령 이벤트에 대한 참여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참여가 저조한 원인을 찾고 이를 개선함으로써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
마케팅 효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신속하고 정확한 마케팅 성과 분석이 가능해지면서 LG유플러스는 향후 이어지는 마케팅 예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실제 대시보드를 활용하는 임직원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대시보드가 수집하는 마케팅 데이터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넘어 마케팅 성과를 사전에 예측하는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반복 업무를 줄이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DX 일환으로 마케팅 대시보드를 개발했다”면서 “마케팅 대시보드를 통해 고객 경험을 데이터로 관리하고, 캠페인 집행시 데이터 기반으로 의사결정하는 등 일하는 방식도 디지털로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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