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QR결제 환경과 QR코드 표준이 구축된 어떤 지역에서도 유니온페이 전자지갑이나 제휴 애플리케이션(앱)에서 QR 결제가 가능하도록 '은련 개방형 전략'을 확대하겠습니다.”
이명호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날 한국 지사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17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에서 유니온페이 지급결제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차이나 유니온페이라고도 불리는 유니온페이는 중국 상하이시에 본사를 둔 중국의 국영 금융 서비스 회사이다. 중국 내 카드 결제 시스템과 카드 결제망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 중국 내 슈퍼마켓, 편의점, 백화점, 리테일 등 3000만개 이상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외 지역인 말레이시아, 한국, 일본 등 국가에서 610만개 가맹점에서 결제망을 갖추고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니온페이는 QR 결제 확산에 주력 중이다. 유니온페이는 2015년 중국에서 시작된 QR 혁명에 맞춰 전 세계 브랜드사 중 EMV QR 표준을 새롭게 만든 회사다. 이는 공통적인 글로벌 표준 QR이 있지만, 각 국가 및 페이들이 자체 표준을 운영하면서 결제 방식 간 단절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유니온페이의 EMV QR은 각 국가, 페이들과 연동 작업을 거쳐 전자지갑이나 앱만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호환성을 강화하고 있다.
이 지사장은 “각 국가 및 페이들이 자체 표준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유니온페이는 이런 (결제 간 단절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방형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며 “제로페이의 경우 자체 QR을 사용하는데, 연동 작업을 거쳐 그 QR을 유니온페이 전자지갑이나 제휴한 앱들이 QR 코드를 읽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향후 인앱결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다양한 전자지갑이나 앱 등 단일 수단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결제 표준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장은 “고객은 다른 걸 새로 받거나 결제창에 새롭게 입력하는 것이 아닌 늘 쓰던 앱에서 결제하는 방식을 굉장히 편리하게 느끼고, 결국 높은 결제 성공률로 이어진다”며 “안정성 측면에서도 결국 인앱결제는 피할 수 없으며, 인앱결제는 각종 페이를 하나로 호출할 공통의 기능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온페이는 QR결제 연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싱가포르, 한국, 스리랑카, 베트남, 말레이시아에 QR코드 상호 연동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태국, 라오스, 인도네시아, 필리핀, 호주 등 국가는 해외지사를 통해 QR코드 네트워크 연동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 지사장은 “2015년 이후 중국에서 시작된 QR 혁명을 시작해 유니온페이는 다른 브랜드사와 달리 QR 결제 영역에서 굉장히 많은 상품과 서비스, 표준 정립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유니온페이와 모바일 결제 영역에서 다양한 제휴가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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