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커머스 디지털라이제이션은 필연적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서비스와 금융이 붙는 임베디드 파이낸스 형태가 될 것입니다. 비버웍스는 오프라인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엔드-투-엔드(End-to-end) 디지털·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이려고 합니다.”
김종윤 비버웍스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17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에서 사업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비버웍스는 포스,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모바일 오더, 배달중계 서비스 등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우노스, 오더퀸, 스파이더 Inc, 페이콕 등 관련 기업을 인수·솔루션을 통합해 지급결제 시장의 네이버, 카카오, 쿠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김종윤 대표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오프라인 가맹점 인력난이 갈수록 심화할 것이고, 무인화를 기반으로 한 오프라인 디지털라이제이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과 비교해 인구수는 6분의 1 수준이지만, 음식점 수는 미국에 필적한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는 인구통계학적인 문제로 아르바이트생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평균 직장인이 은퇴해 음식점을 차리는 나이가 되면 현 출생자 수를 볼 때 인력 수급이 어려워져 결국 혼자서 일할 구조가 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라이제이션 성공 해외사례로 스퀘어를 언급했다. 스퀘어는 초기 결제 단말기를 만든 뒤 태블릿 기반으로 만들다가 분석·마케팅 솔루션, 이후에는 스퀘어 워킹 캐피탈 사업으로 이어졌다.
비버웍스는 제2의 스퀘어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일부 결제를 제외하면 오프라인 매장 모두 디지털화되는 인프라도 마련됐다. 향후 금융사와 협업해 대출사업까지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비버 키오스크, 비버 테이블 오더, 비버 포스, 비버 KDS, 비버 모바일 오더, 비버 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매장 운영을 돕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탭투페이 결제 방식을 고쳐 애플페이까지 되는 버전이 연말쯤 나올 예정으로 진정한 의미의 엔드-투-엔드 솔루션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연말 PG까지 들어오면 과금제로 팔 예정이며, 향후 금융사들과 협업해 대출 사업도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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