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비상임이사 경쟁률 9대 1 뚫고 트리니티소프트·포시에스 선정

김진수 트리니티소프트 대표 “사이버 보안의 경쟁력 제고와 대국민 인터넷 보안성 증진 기여”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 “28년 경영 노하우로 안전하고 신뢰하는 디지털 미래사회 선도에 동참”

최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진행한 비상임이사 모집 공고 경쟁률이 무려 9대 1에 달해 이목을 끌었다. KISA 실무자가 모집 과정에서 스포츠의 스토브 리그를 연상케 할 정도로 산·학계의 디지털·보안 전문가들이 봉사직인 비상임이사에 높은 관심을 보여 KISA의 디지털 혁신 도전 과제에 동참하고 이바지하려는 의지를 엿보게 했다.

이번 KISA 비상임이사에 지원자 44명이 응모했다. 2022년 비상임 이사 공모엔 22명에 불과해 지원 인력 규모가 2배 증가했다. KISA 임원 추천위원회가 지원 제출서류를 기초로 역량을 평가해 서류심사 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비상임이사 후보자를 추천해 5명의 비상임이사를 최종 선임했다. 이들은 이달 1일부터 2025년 10월 31일까지 2년간 비상임이사로서 무보수에 가까운 회의 참석 수당만을 받고 KISA 운영 전반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심의하고 의결한다.

김진수 트리니티소프트 대표
김진수 트리니티소프트 대표

이번에 선임된 비상임이사는 △김진수 트리니티소프트 대표 △류재철 충남대 컴퓨터융합학부 교수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 △신영진 배재대 정보보안학과 교수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등 5명이다.

이중 김진수 트리니티소프트 대표와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가 각각 정보보안 전문가, 디지털 전환 전문가로서 소프트웨어 산업계를 대표해 KISA 비상임이사로 활동한다. IT와 정보보호 분야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산업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기업인으로 평가받았다.

김진수 트리니티소프트 대표는 2005년 웹 애플리케이션 보안 전문 기업을 창업하고 현재까지 18년간 정보보안 산업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진수 대표는 “기본부터 한 단계씩 쌓아온 다년간의 경험과 체계적으로 정립해 온 비즈니스 노하우를 앞세워 KISA의 발전에 일조하고자 비상임이사에 지원했다”라고 동기를 밝혔다.

김 대표는 “특별히 기업을 경영하며 수많은 실패들을 경험했습니다. 실패했던 경험과 이에 따라 터득한 노하우들이 사이버 보안의 경쟁력 제고와 대국민 인터넷 이용, 편의성과 보안성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작게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끝으로 국민의 정보보호 수준 제고와 자율적 정보보호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인식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는 28년간 대·중·소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포시에스를 운영하고 있다. 박미경 대표는 “KISA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미래 사회 선도' 미션 실현에 동참하기 위해 다양한 목표와 과제 수행에 적극 참여하기 위해 비상임 이사 공모 참여를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전자문서 전문 기업 28년 경영 노하우와 전자문서 엔진 기술 개발 총괄 경험을 바탕으로 KISA 비상임 이사로 활동하면서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정부·공공기관의 위원회와 이사회, 한국디지털문서플랫폼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등 업계 발전과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기업 간 상생 협력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