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140억 규모 성남시 ITS 구축사업 수주…교차로 정체 줄인다

SKT 직원들이 성남시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점검하는 모습
SKT 직원들이 성남시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점검하는 모습

SK텔레콤이 140억원 규모의 성남시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첨단교통시스템을 구축해 통행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SKT 컨소시엄은 지난 8월 경쟁입찰을 통해 사업자로 선정됐다.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구축, 노후 도로전광표지(VMS) 및 교통정보수집장치(VDS) 교체, 주차시스템 교체 및 주차통합플랫폼 구축, 종합상황실 시스템 고도화 등의 내용이 담긴 성남시 ITS 구축 사업을 2024년 7월까지 완료 예정이다.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은 검지기가 실시간으로 교통량을 수집해 신호를 제어하는 '스마트 신호운영'의 기반이 되는 필수 시스템이다. 평균 지체시간이 41% 감소한다. 성남시 약 754개 신호교차로 중 288곳에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교통량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SKT 컨소시엄은 전국 최초로 레이더식 기반의 스마트교차로 시스템을 도입해 교통량 뿐만 아니라 차선정보 등 개별차량의 정확한 상세 위치정보를 수집해 안전한 자율주행 도로환경을 조성하는데 대비한다. 도로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 시스템도 고도화 예정이다.

스마트교차로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교차로에 대해서는 SKT의 AI기반 위치분석 플랫폼(LITMUS)을 통해 교통량과 시민들의 이동패턴 데이터를 제공함으로써 도시전역의 음영지역 없는 교통정보수집 체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김경덕 SKT 엔터프라이즈 CIC장은 “SKT의 통신 데이터와 AI기술을 접목해 날로 심각해져가는 교통문제를 해결하는데 적극 활용하고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성남시에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