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브이(NV) 엔터테인먼트 남자 연습생 그룹 N11의 성장 서사가 눈부시다.
엔브이(NV)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N1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N11 IN JAPAN'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N11 연습생들은 김규상 대표 앞에서 치른 월말 평가에서 "자기 것처럼 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등의 혹평을 받고, 일본 유학이 결정됐다. 한국이 아닌 곳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N11 연습생들이 누군가를 따라 하는 것이 아닌, 자기 노래와 춤을 보여주는 아티스트로 성장하길 바라는 대표의 마음이 반영된 유학이었다.
12회에 걸쳐 공개된 일본 브이로그에서는 일본 현지 댄서들에게 춤 수업을 받으며 N11만의 느낌을 찾아가는 연습생들의 모습이 담겼다.
민재는 "일본에서 많은 경험을 하고 돌아와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라고 각오를 밝혔지만, 첫 수업에서부터 선생님에게 혹평을 받았다. 선생님은 민재에게 "동작도 안 맞고 느낌이 좋은 것도 아니다", "점점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온 거다. 너희 연습하러 온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민재는 TK(태극), JO와 함께 자발적으로 연습 시간을 가졌고, 선생님에게 "바이브가 많이 좋아졌다"라는 호평을 받게 됐다. 점점 더 발전하는 세 사람의 모습은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브이로그 중간중간 멤버들의 랩 비디오도 공개됐다. 브이로그 전반에서 볼 수 있었던 연습생과 소년들의 모습이 아닌 프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학을 마친 후 멤버들이 얼마나 성장했을지 이들의 실력에 기대감이 쏠렸다.
N11 연습생들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서로 비트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받고 자작 랩을 선보이는 등 연습생으로서의 불타는 열정을 보여줬다. 때로는 혼나고 시무룩해 하며 싸우려는 순간들도 있었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연습생들끼리 힘을 모으는 모습들이 마치 N11과 함께 성장하는 기분을 느끼게 했다.
그런데 한국으로 돌아온 N11의 안무 연습 비디오를 지켜본 김규상 대표는 영상을 끄라고 지시하고, "다녀와"라는 말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죽자 살자 배워서 한번 보여줘"라고 말했다.
N11 연습생들은 "생각을 깊이 하지 않고 행동한 부분이 있었다", "처음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도 "왜 가라는지 모르겠다", "이번엔 다른 데 간다고 했는데 그룹 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새로운 모험을 예고했다.
한편, N11 연습생들의 이야기를 담은 'N11 TV'는 매주 두 차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