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전문기관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KIAPI·원장 성명호)은 경찰청 소관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자율주행 Lv.4 대응 융합 교통운영관리 기술' 중 '돌발상황 및 재난 발생 시 도로교통 네트워크 통제를 위한 현장제어 기술 개발' 연구과제의 기술 고도화와 실증을 위해 지역 경찰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교류회를 열었다.
KIAPI는 이번 사업으로 개발한 돌발상황 자동인식 기술, 신호제어 기술, 원격 견인 기술 등과 관련해 해당 기관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왔다. 이들 기술은 경찰이 자율주행차 시대에 안전을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들이다. 향후 다양한 현장 중심 의견을 기반으로 기술 고도화 및 실증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자율주행자동차와 일반자동차는 앞으로 상당기간 함께 운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과제인 '돌발상황 및 재난 발생 시 도로교통 네트워크 통제를 위한 현장제어 기술'은 도로에서의 돌발 및 긴급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실제로 자율주행차 혼합교통류 제어 전략 및 시스템, 돌발상황 자동인식 기술, 돌발상황 발생 지역 현장통제를 위한 교통신호 제어 기술 등 도로교통 안전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술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이 기술은 돌발상황 발생 검지 후 근처에서 운행하고 있는 자율주행차가 돌발상황 현장에 대응할 수 있도록 상황정보 전달(회피 경로, 돌발 위치·유형, 우회신호 안내 등)이 가능하다. 신호변경이나 자율주행차 원격 견인 등 현장처리를 위해 도착한 경찰이 원활하게 현장을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찰이 자율주행차 시대에 안전을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기술들이 개발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경찰청과 과학치안진흥센터(소장 최귀원),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단장 최진우) 지원을 통해 주관기관인 KIAPI와 8개 공동연구기관(도로교통공단,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교통대학교 산학협력단, 메타빌드, 네오트래픽, 울산테크노파크, 케이에이알)이 함께 개발하고 있다.
KIAPI 관계자는 “이번 교류회가 통해 현장 의견 중심의 기술 고도화와 향후 기술 실증 전략 수립에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면서 “현장 경찰과의 교류를 확대해 현장 중심 실용성 있는 연구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