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분양 단지들이 빠르게 계약 마감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달 정당 계약을 앞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서울시 강동구 일원에 분양한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올해 11월 19억5,405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면적의 일반 분양가는 12억~13억원대로 일반 분양에 나선지 1년도 안돼서 최대 7억원가량 웃돈이 붙은 셈이다. 또 올해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광진구 자양동 일원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 전용면적 59㎡ 분양권은 올해 9월 15억5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7억8200만원~8억500만원 대비 2배 가까이 올랐다.
이처럼 기분양 단지들의 분양·입주권 가격이 크게 오르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서울 새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실제로 관악구 일원 '힐스테이트 관악센트씨엘'은 이달 100% 완판됐으며, 용산구 일원 '호반써밋 에이디션'도 조기 완판됐다. 이 단지들은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된 데다 주변으로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정돼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러한 가운데,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오는 22일(수) 당첨자 발표를 진행한다. 단지는 앞서 특별공급 및 1순위 청약 결과 무려 총 3만9841건이 접수됐다. 특별공급은 총 1만4058건이 접수되며 평균 108.14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청약홈에서 특별공급 청약 접수를 받은 단지 중 최다 접수 건수이자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어서 1순위 청약접수에서도 총 2만5783건이 접수돼 평균 152.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성공적인 청약 결과는 올해 강남 3구에서 처음 분양하는 신규 단지인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의 전용면적 59㎡의 분양가는 8억5810만원~8억8870만원으로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동일면적 분양가 9억7940만원~10억6250만원 대비 최대 약 2억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
아울러 주변에 수서역세권과 복정역세권 복합개발사업 등 다양한 개발 호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착공한 위례 트램을 비롯해 위례신사선, 송파하남선(3호선 연장안)이 생기면 교통 여건은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특히 위례신사선의 경우 삼성역과 강남역, 신사역 등 강남 일대 주요 역을 지난다는 점에서 송파구 일대 교통 인프라 개선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변으로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어 주거 환경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송파구청과 업계에 따르면 단지 반경 2km 내에는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가락1차현대아파트(942가구)와 리모델링 사업이 예정된 문정건영(545가구), 올해 1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올림픽훼밀리타운(4,494가구) 등 총 9,000여 가구를 품을 주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의 정당 계약은 12월 4일(월)~6일(수) 3일간 이뤄지며, 당첨자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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