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 자회사 맘모식스가 실감형 관광 콘텐츠 'DMZ VR'을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출시했다.
DMZ VR은 경기도 연천군에 위치한 비무장지대를 디지털트윈을 통해 3D 관광 메타버스로 구현한 콘텐츠다. 민간인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지역을 체험할 수 있다. 다양한 체험형 시나리오를 배치해 현장감을 높였다.
사용자는 3D로 구현된 메타버스 DMZ에 접속한 후 아바타를 통해 모든 콘텐츠를 체험하게 된다. AI 군인설명을 통해 비무장지대 역사와 중요성 등을 학습할 수도 있다. 군인과 함께 일대를 돌아다니며 댑싸리 공원, 두루미 서식지 등 중요 생태 환경도 살펴볼 수도 있다.
비무장지대 곳곳에 존재하는 미확인 지뢰 위험성을 알려주고 이를 직접 제거해보는 특별한 체험도 포함돼 있다. 눈 앞에서 동물이 희생되는 현장을 목격하고 지뢰탐지기를 사용해 지뢰를 제거한 뒤 평화의 상징인 데이지 꽃을 심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체험이다. 경기도 연천군에서 발목 지뢰나 목함 지뢰 등으로 인해 야생동물이 이유 없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알리고자 했다.
DMZ VR은 스팀 플랫폼 시뮬레이션 게임 카테고리에 등록됐다. 출시 가격은 2만7000원이다. AI 군인 설명은 한국어와 영어 2개국어 중 하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유철호 맘모식스 대표는 “DMZ 콘텐츠 출시는 맘모식스가 지속적으로 개발해오고 있는 실감형 관광 메타버스 시리즈 일환”이라며 “실제로 가볼 수 없는 제한 지역이나 날씨 등의 악조건 상황, 몸이 불편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수요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맘모식스는 지난해 제주에 위치한 동백동산과 람사르습지 지역인 먼물깍을 디지털트윈한 '카멜리아 VR'을 론칭했다. 전 세계 주요 관광지를 XR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갤럭시티 어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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