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자공학회가 주관하고 삼성전자가 후원하는 '2023년도 대한전자공학대상' 수상자로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회장이 선정됐다.
허 회장은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지난 35년 이상을 몸 담은 기업인이다. 외국기업이 독점하던 전력관리반도체(PMIC) 시장에 진출해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수입 의존도를 낮추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했다.
2007년에 PMIC 팹리스반도체 회사인 실리콘마이터스를 창업해 매출 30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으로 일궜다. 작년에는 '3억불 수출의 탑'도 수상했다.
대한전자공학회 기술혁신상 수상자로는 류수정 사피온코리아 대표가 선정됐다. 류 대표는 전력효율을 크게 높인 저전력 멀티미디어 처리용 프로세서 개발로 모바일폰 및 카메라, DTV 등에 국내기술을 활용하여 상용화에 크게 공헌했다.
현재 인공지능(AI) 처리를 위한 반도체,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AI 시스템 개발로 국가 중요 산업을 견인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해동과학문화재단이 후원하는 'IEIE 리서치 파이오니어 어워드'는 장익준 경희대 교수가 수상했다.
장 교수는 회로 설계 관련 탁월한 연구를 수행, 구글 스칼라 기준 인용횟수가 640회를 돌파하는 논문을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등 국제 학회 및 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산업계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장 교수는 '근접 메모리(Approximate Memory)'라는 개념을 최초로 제안해 메모리 전력 개선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는 논문을 발표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그 개념을 딥 러닝 시스템 내 D램 적용할 가능성을 탐색하는 연구를 국제 학회에 발표했다. 혁신성을 인정 받아 삼성미래기술육성센터에서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했다.
시상식은 24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개최하는 대한전자공학회 정기총회에서 개최된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