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코파일럿처럼 인공지능(AI) 기술로 고객사가 넥사크로 플랫폼 기능 1만여개를 전부 활용할 수 있도록 제품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부터 넥사크로에 다양한 AI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고, 양질의 데이터를 쌓아 AI 성능도 높여나가겠습니다.”
이경찬 투비소프트 대표는 넥사크로 플랫폼 중장기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투비소프트는 사용자 환경(UI)·사용자 경험(UX) 전문기업이다. 넥사크로는 투비소프트의 UI·UX 개발 플랫폼이다. 대기업 86%가 투비소프트 UI·UX 플랫폼을 사용한다. 투비소프트는 최근 모바일에 특화된 기능을 추가한 '넥사크로N v24'도 출시했다.
투비소프트는 AI 서비스를 접목한 넥사어시스트(올해 7월 출시)를 시작으로 지능형 UI·UX 플랫폼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MS 코파일럿처럼 AI로 고객사가 자신에게 필요한 넥사크로 기능을 완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다.
이 대표는 AI 기술을 접목한 제품 확산을 위해서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사업 계획은 SaaS 기반 넥사크로 서비스 확산에 초점을 맞췄다”며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미국에 SaaS 형태 개발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과 민간에서 불고 있는 디지털전환은 투비소프트에 기회 요인이다.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소프트웨어(SW) 기술이 산업 전반에 확산된다. UI·UX 분야는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최신 기술과 융합해 모든 산업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추세다.
이 대표는 “공공 예산이 감축되고, 디지털 전환이 더디다는 비판도 있지만 오히려 그 시간을 활용해 미리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며 “내년 출시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솔루션 'TobeDevops'는 공공 클라우드 전환에 발맞춰 새로운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투비소프트는 'TobeDevops',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넥사크로 스케치' 등으로 민간 시장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도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투비소프트는 그동안 바이오, 복합결제 등 타산업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해왔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영업이익 적자가 이어지면서 경영 실적이 악화됐다. 투비소프트는 자회사를 정리하고 전문 분야인 SW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자회사 매각으로 생긴 자금으로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SW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자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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