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온과 스탠스 등 정보보호 8개사 출품작이 '2023 하반기 대한민국 정보보호제품 혁신대상' 결선 무대에 올라 혁신성·독창성 경쟁을 펼치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전자신문사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혁신 정보보호 제품은 신기술, 융·복합 기반 혁신 정보보호제품을 발굴·시상한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신설됐다.
1차 서류심사 결과, 정보보안 분야에서 시큐리온·케이포시큐리티·쿼드마이너·엔텀네트웍스가, 물리보안 분야에서 스탠스·엣지디엑스·이노뎁·씨프로가 제출한 제품이 결선에 진출했다.
시큐리온은 모바일·사물인터넷(IoT) 종합 보안 솔루션 '온트러스트(OnTrust)'로 주목 받았다. 시큐리온이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탐지 시스템에 특허받은 운영체제(OS) 보호 기술을 결합해 단말의 애플리케이션(앱) 영역과 운영체제(OS) 영역을 동시에 보호한다. 고객 필요에 따라 맞춤형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
케이포시큐리티는 '분산ID 다계층 통합 해석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다양한 분산ID 시스템 간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고, 분산ID 식별자 간 상호호환이 가능하다. 정보 식별과 검증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계층적으로 구성된 다수의 해석기를 연동해 상호 운용이 가능한 확장성이 강점이다.
쿼드마이너는 차세대 네트워크 위협 탐지·대응(NDR) 솔루션 '네트워크 블랙박스'를 출품했다. 이 솔루션은 기업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모든 패킷을 100% 저장·분석해 모든 종류의 사이버보안 위협을 탐지·대응한다. 모든 데이터와 상황을 저장하는 항공기 블랙박스 장점과 운전자에게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확인할 수 있는 차량용 블랙박스 기능을 네트워크상에서 실현한 제품이다.
엔텀은 개인정보 가명·익명처리(비식별) 및 가명정보결합 솔루션 'N-PIE'를 내놨다. N-PIE는 개정된 '가명정보 처리 가이드라인'과 '비식별처리 프로세스 표준(ITU-T X.1148)' 등 가명처리 단계별 절차인 사전준비부터 위험성 검토, 가명처리, 익명처리, 적정성 검토, 반출 심사, 내부 결합, 데이터 파기까지 가명처리와 결합 전 단계를 관리·운영할 수 있다.
스탠스는 초정밀 통합 시각화 솔루션 'AWAS-DT'로 눈길을 끌었다. AWAS-DT는 디지털 공간에서 물리보안 시스템 관련 IoT, 자산, 공간정보, 재난·안전, 분석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관제하거나 현실의 복잡한 데이터를 디지털 공간에 직관적으로 매핑, 시각화해 사용자의 효율적 운영 관리를 돕는다.
엣지디엑스는 엣지 컴퓨팅 기반 지능형 영상분석 플랫폼 'AI 브릿지'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AI 브릿지는 딥러닝 기반 에지형 영상분석 장치다. 기존에 설치된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에서 최대 16개 CCTV 영상을 수신해 30여종 이상 영상을 분석할 수 있다. 객체 감지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오경보는 최대로 줄이는 기술을 적용했다. 실시간 자세 추정 기술을 적용해 정교한 행위 인식 기반 이벤트를 생성해 낼 수 있다.
이노뎁은 드론에서 발생하는 영상과 텔레메트릭(비행정보)를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드론 통합 운영 플랫폼 'e-DaaS'를 제출했다. e-DaaS 플랫폼은 특정 기종·표준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 플랫폼을 지향한다. 드론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영상·센서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신·저장·표출해 사용자에게 효과적 관제환경을 제공한다.
씨프로는 딥러닝 기반 AI 4센서 통합 20MP 서라운드 적외선(IR) 카메라인 'NVM9-720-R'을 출품했다. 하나의 인터넷프로토콜(IP) 주소로 4대의 카메라를 운영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설치와 운영이 간편하고 네트워크 리소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4채널에서 딥러닝 기반의 AI 객체 추적 시스템을 바탕으로 얼굴인지, 자동차번호까지 원하는 목적에 맞춰 정확한 객체 탐지가 가능하다.
KISIA와 전자신문은 결선 진출작을 대상으로 발표심사를 거쳐 정보보안·물리보안 부문별 최종 수상 제품 2점에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여한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